대승 경전에 보면, 여래 십호가 자주 등장힌다.
그 문맥상의 뜻은 여래가 온전히 드러나는 열가지 과정인 은공/정변지/명행족 /선서/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양족존의 의미 즉 복과 지햬를 구족하신 세존으로 귀결되는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중국식 서술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십호의 첫 부분인 응공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응당히 공경받아 마땅하다는 표면적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고, 여기서 마땅하다는 논리적 사유가 발생한다. 그 마땅하다는 논리적 사유는 만유에 대한 통찰로 얻어지는 결과이므로 절대 긍정의 성격을 갖는다.
응공에 대한 아골방에서 드러난 반응은 두가지이다.
한가지는 지배욕의 작용으로 발생한 헤프닝이고 또 한가지는 경배의 대상에 대한 모욕적 행위에 대한 질타이다.
지배욕은 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색함으로 얻어지는 저속한 인격의 영역이다. 우월감이나 열등감으로 발생하는 관념으로 알음 알이가 많아지면, 사이비 교주가 되는 것이 이려한 유형이다. 만약 정신적으로 건강한 단계를 밟아 김정의 개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단계의 인격만 갖추어도 절대 가능한 일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수준이 선정을 논하는 것은 착각에 빠졌거나 기만적 사기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경배의 대상에 대한 질타의 경우에 나름 질타에 대한 서술적 설명이 없으면, 질타적 문맥만 보고 판단하는 일반인의 경우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수행자에게는 부처가 경배의 대상이 아닌 목표로서의 과제일 따름이다. 물론 인간의 구조상 신양의 대상으로서 부처가 존재함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가슴의 일원성을 바탕으로한 공감의 영역이 충분히 경혐적으로 있을 때만이 실재하는 것일진데, 매마른 지성을 기반으로 산앙적 관념을 갖는다는 것은 역시 헤프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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